제178장: 짐이 아니야

피오나의 시점

춥다. 그것이 내가 처음으로 느낀 것이었다.

피부를 물고 지나가는 추위가 아니었다. 지나가는 떨림도 아니었다. 이건 더 심했다. 내 안에 살고, 뼛속까지 스며들어, 가슴 깊숙이 자리 잡은 추위였다. 이제는 내 몸에 융합된 것처럼 느껴지는, 영구적인 그런 추위였다.

하지만 내 아래의 표면은 따뜻했다.

축축하고 썩어가는 숲 바닥이 아니었다. 내가 마지막으로 쓰러진 얼음 같은 땅도 아니었다.

뭔가 다른 것이었다.

부드러웠다. 너무 부드러웠다.

내 마음이 깨어났다. 너무 무거워서 움직이지 않는 눈꺼풀. 그래도 억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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